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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들의 환승애인으로 취직하기

8.0K·뚜왑

강태리가 뇌경색 사망으로 소설에 빙의됐다. 심지어 4권이 융합된 슈퍼 막장 재벌글이다. 강태리: 대역을 하라고? OK! 이건 가격표야, 다들 확인해 주길 바래. [환승애인 주의사항] 미리 예약해 주시기 바랍니다. 급한 오더는 받지 않습니다. 재능 기부만 하지 몸은 안팔아요. 상기 조항 다들 숙지해 주세요!!! 그리하여... 무뚝뚝하고 매정한 재벌남 앞에서, 그녀는 순하고 귀여운 토끼가 되었다. 불쌍한 재벌 가문의 사생아 앞에서, 그녀는 호사스럽게 그를 스폰하는 돈 많은 여자가 되었다. 다리가 끊어지고 성격이 괴벽한 휠체어를 탄 대물 앞에서, 그녀는 최고의 도우미자 남자를 여자친구의 죽음에서 구원해주는 천사가 되었다. 남우주연상 소유자의 바람둥이 남자 앞에서, 그녀는 살뜰히 챙기는 매니저이자 심리 상담사가 되었으며, 야금야금 남자를 일편단심 댕댕이로 만들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진짜 여주들이 돌아오는 날이 되었고, 강태리는 1조라는 거액 재부를 가지고 이제는 물러나려고 하는데. 4개의 세계가 동시에 붕괴되고 그녀도 강제로 소환되어 돌아갔다. 어둡고 화려한 감옥안에서, 남주들이 핏기가 서린 눈으로 손에 채운 수갑에 힘을 주었다. “대체 언제부터 우리를 속였던 거야? 강태리?” 강태리, “사람 살려! 우리 계약서 내용에 애프터 서비스 조항은 없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