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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내가 아닌 윤이슬

오빠의 말에 멈칫한 나는 예전의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윤이슬의 아버지는 그날 우리 부모님과 함께 차에 타고 있었고, 결국 부모님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어머니는 일찍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그녀와 남편을 버리고 떠나버렸다. 그래서 사고 후, 그녀는 쭉 우리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

윤이슬의 눈물은 강력한 무기였다. 그녀가 눈물을 보일 때마다 오빠는 무조건 그녀의 편을 들어주었다. 나와 윤이슬이 다툴 때는 물론이고, 그녀가 내가 아끼는 인형을 탐낼 때조차 오빠는 그녀의 편에 서서 나더러 양보하라고 했다. 밖에 나갈 때도 오빠는 항상 윤이슬의 손만 잡아주었고, 그녀에게 점점 더 다정해졌다.

반면 나는 교통사고의 원흉으로 여겨지며 오빠의 눈총만 받았다. 이렇게 나는 오빠가 가장 혐오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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