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
안나 시점.
나는 침대에 앉았고 그는 내 옆에 앉았다. 몇 초 동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당신은 이제 내 아내야. 당신은 남편에 대한 책임이 있어. 여기 당신이 지켜야 할 몇 가지 규칙이 있어. 내가 말하는 동안 끼어들지 마."
그는 눈썹을 치켜 올리며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작은 소리로 "네."라고 대답했다.
"첫째 - 당신은 절대 나에게 말대꾸하면 안 돼. 항상 나를 존중해야 돼.
둘째 - 당신은 절대 나를 거절하면 안 돼. 무슨 일이 있어도.
셋째 - 당신은 항상 나보다 일찍 일어나야 돼. 나는 지각을 좋아하지 않아.
넷째 - 내 아침, 점심, 저녁밥은 당신이 차려야 돼. 내가 먹다 남은 음식만 당신이 가져가서 먹을 수 있어. 그 외에는 어떤 음식도 가져가면 안 돼.
다섯째 - 당신은 영원히 우리가 침실에서 일어났던 일을 다른 사람 앞에서 언급하면 안 될 거야.
여섯째 - 내가 회사에서 집에 돌아올 즈음에 문 앞에서 일찍 나를 기다려야 해. 당신은 키스로 나를 맞이하고 '다녀오셨어요'라고 말해야 돼. 그런 다음 우리 방에 들어간 후 내 신발을 벗어줘야 돼.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내가 추가하고 싶은 게 더 있으면 나중에 알려줄 거야. "
짧은 몇 십초 동안에 나의 머릿속은 이 많은 정보들로 꽉 찼다. 그러나 사실 이것들을 이해하는데에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집에서도 종종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었으니. 결과적으로 나는 이런 규칙을 받아들였다.
"음... 알겠어요." 나는 그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서 중간에 멈칫했다.
"그리고 당신은 앞으로 나를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할 거야." 그는 차갑고 위엄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어요." 나는 중얼거렸다.
"자, 이제 규칙을 다 설명해 줬으니까 지금부터 우리의 결혼식 밤을 즐길 시간이야."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벗어." 이내 그는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그 말에 충격을 받고 눈을 크게 뜨면서 그를 바라보았다.
뭐?
난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일단 뭔가를 말해야 할 것 같아서 입을 열었다.
"저한테 시간을 좀 주실 수 있어요?" 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거의 간청에 가깝게 그에게 물었다.
그는 몇 초 동안 나를 노려 보더니 주먹으로 내 머리카락을 움켜 쥐고 "지금 나를 기다리게 할 생각이야?"라면서 큰 소리를 냈다.
"으윽, 죄송합니다!" 나는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좋아. 그럼 지금 당장 벗어." 그러나 이번에 그는 화를 내면서 내 머리를 잡고 있던 손을 홱 당겼다.
나는 강력한 힘에 끌려 일어서게 되었다. 손으로 등 뒤에 지퍼를 밑으로 내렸고 그랬더니 입고 있던 드레스가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너무 창피했다. 전에는 이런 굴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
이 드레스 안에는 브래지어를 착용할 수 없어서 지금의 나는 팬티만 입고 있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몇 초 후 나에게 다가와서 나를 침대에 밀어 넣었다.
나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너무 긴장이 되었고 심장마비가 올 것 같았다.
그는 그의 옷을 다 벗었고 내 앞에 알몸으로 서 있었다.
나는 시선을 내리깔았다.
그는 나에게 다가와서 다짜고짜 내 입술을 훔치고 깨물었고, 나를 놀라서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다.
그가 거칠게 날카로운 이빨로 내 입술을 마구 물고 빨고 하다보니 내 입술에서는 피가 나기 시작했다.
나는 그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는 너무 강하고 나는 너무 약했다.
침략적인 키스 후, 아니 내 입술을 사정없이 깨물은 후, 그는 내 목을 향해 옮겨갔고 거기서 또다시 내 목을 물기 시작했다.
그가 너무 세게 나를 유린해서 나는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렸고 비명과 신음이 섞인 소리를 지르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종래로 멈추지 않았다. 단 1초도 멈추지 않았다.
결국 나는 포기했다.
그 후 그는 내 젖꼭지를 핥으면서 깨물기 시작했다.
나는 그가 왜 나한테 이런 고통들을 주려고 하는지 몰랐다.
첫 섹스는 극도로 많이 아프다는 말을 들었었다.
보통 남편은 아내가 더 편하게 흥분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그가 나에게 고통만 주고 싶었던 게 분명했다.
그가 내 팬티를 벗겼을 때 나는 비로서 이게 진짜 현실이라는 게 더 끔찍하게 다가왔다.
이제 나는 완전히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 수치스러움과 굴욕의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나의 몸을 훑어보더니 욕망으로 가득 찬 목소리로 "좋아, 나는 당신이 모두 면도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그는 내 몸 위로 다가와서 내 다리를 완전히 벌렸다. 나는 '이러지 마세요'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나의 표정을 무시한 채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내 질 안으로 그의 거시기를 밀어 넣었고 그 과정에서 처녀막을 찢었다.
나는 그만 너무 크게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그 소리는 집안 전체에서 울려 퍼졌다.
그는 멈추지 않았고 나에게 적응할 시간따위도 주지 않았다.
그는 내 안에 삽입하면서 점점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든 동작은 이전보다 더 세고 격렬했고 아팠다.
"제발 하, 앍, 멈춰주세요. 하아, 앙, 아파요." 나는 울부짖으며 비명을 지르는 사이사이에 힘겹게 그에게 말을 했다.
그는 나에게 매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 아픔에 익숙해져. 매일 밤, 내가 원할 때마다 할 거야."
그 후 나는 마비되었다. 초점 잃은 동공으로 그냥 내 위의 천장만을 쳐다보았다.
나는 이런 고통을 원하지 않는다.
젠장, 나도 이런 삶을 원하지 않는단 말이다.
마지막 격정적인 흔들림이 지난 후 나의 몸은 거대한 무게를 느꼈다.
그의 온몸은 털썩 나의 몸을 짓누르고 덮쳤고, 나는 그 무게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내가 그를 살짝 밀자 그는 몸을 돌려 나의 옆에 누웠다.
나는 천장을 쳐다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정말 굉장하고 황홀했어. 나는 처녀인 여자들과 섹스하는 것을 좋아해. 하지만 이제 나는 결혼도 했고 아내가 있어. 그래서 나는 결코 당신을 속이지 않을 것이라고 당신에게 약속할게. 그리고 나는 당신도 똑같이 했으면 좋겠어." 그는 나에게 말했다.
나는 그에게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할 말이 없었다.
잠시 후 나는 그를 향해 돌아누웠고 깊은 잠에 빠진 그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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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여러분 안녕하세요!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