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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놈될: 환생해 보니 랭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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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62
챕터
1.0K
조회수
9.0
평점

개요

온라인 게임과 현실 세상의 결합! 말세가 닥친 후의 8년, 장우는 친한 친구와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을 당해 죽게 되었다. 그런 그한테 다시 환생의 기회가 주어졌고 죽기 전에 얻게 된 초 신급 신기와 천부도 그가 환생함에 따라 다시금 함께 게임 세계로 진입하게 되었다. 세계는 곧 그에 의해 재개가 된다...

전생/환생현대물판타지물신화물액션모험드래곤복수권선징악각성사이다아포칼립스싸움투쟁키잡물까칠남독립적고인물노력가몬스터용사이종족히어로

1화 환생!

“띠링~ 축하합니다! 플레이어님께서 [마성한],[별이] 플레이어분들과 함께 [어둠의 드래곤 앰퍼러·이그널](Lv.255, 255 성급 초 신급 Boss)를 격살하여 +2,800억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시스템 알림이 귓가에 울리더니 몸집이 커다란 어둠의 드래곤 앰퍼러·이그널이 하늘에서 “툭” 하고 떨어졌고 달갑지 않아하며 장우의 눈앞에로 쓰러졌다.

장우는 허리를 숙여 Boss의 시체 옆에 산더미처럼 쌓여진 전리품 중에서 골드색을 띤 족자 조각 하나를 줍더니 매우 격동되어하며 말했다.

“마지막 조각, 드디어 다 모았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스페이스 백팩을 열었고 백팩 속에서 자신의 손에 쥐어진 조각과 똑같게 생긴 기타 여덟 개의 조각들을 꺼냈다. 그 아홉 개의 조각들을 합치자 완전한 골드 족자 하나가 장우의 손에 들어왔다.

“띠링~ 축하합니다! 플레이어님께서 255 성급의 초 신기인 [용혈족자]를 획득하셨습니다!”

장우는 흥분에 가득한 눈길로 자신이 온갖 고생과 노력을 통해 얻은 이 족자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장우가 몸을 돌리자마자 예리한 검 하나가 “푹” 하고 그의 가슴팍으로 찔러들어왔다.

얼굴에 피어있던 웃음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이내 굳은 표정으로 대체되었다. 장우는 믿기지 않아하며 그 예리한 검을 손에 들고 자신의 몸으로 찌른 마성한을 바라보았다.

“마성한, 너...”

“친구야, 미안해. 내가 너 대신 용혈족자하고 별이를 잘 돌봐줄 게.”

마성한은 말을 마치고 빨간 선혈이 묻은 장검을 장우의 몸에서 빼냈다. 하얀 마법 옷을 입은 마법사 직업인 [별이]라는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그녀는 “퍽” 하고 땅에 쓰러진 장우를 아주 평온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띠링~ 플레이어님께선 [마성한] 플레이어님의 [임계참] 스킬 공격을 받아 생명치 3,268만이 손실 되었습니다. 시스템이 감지된데 의하면 플레이어님께선 더 이상 부활 기회가 없으셔서 이미 사망하셨습니다!”

시스템 마지막 알림이 들려옴과 동시에 피범벅으로 된 채 쓰러진 장우는 서서히 눈을 감았다.

마성한은 쪼그리고 앉아 얼른 장우의 손에 쥐여진 용혈족자를 주우려 하였다. 하지만, 장우의 피에 흠뻑 젖어버린 그 족자는 점차 골드 빛을 띠더니 장우의 시체 안으로 스며들어 갔다, 그리고 장우의 시체도 하얀색 빛을 띠며 그들 눈앞에서 “훅” 하고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어, 어떻게 이럴 수가!”

마성한은 동그랗게 눈을 크게 부릅뜨고 땅에 남은 핏자국을 바라보았다.

L 시 어느 한 셋집에서, 한 젊은 남자가 갑자기 눈을 뜨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임별, 마성한! 니들이 어떻게 날 배신할 수가 있어?!”

장우는 아주 달갑지 않아 하며 분노가 찬 목소리로 소리를 막 크게 질렀다. 소리를 다 지른 후에야 그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폈고 이제서야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여긴... 어디지?”

장우는 잠시 멍해있다 곧바로 침대에서 내려와 자신이 지금 있는 이 익숙하면서도 낯선 셋집을 둘러보았다.

‘여긴 내가 졸업하고 일하면서 맡았던 셋집이잖아?!’

뭔가를 의식한 듯, 그는 고개를 돌려 침대맡 책상에 놓인 달력을 보았다. 달력엔 “2025년 8월 28일”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는 매우 놀랬다.

‘내가... 환생했나?’

여전히 믿기지가 않은 듯 황급히 거실로 달려가 TV를 켰다. 아니나 다를까, TV 속 어느 채널이든 하나같이 모두 똑같은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천계]가 세계를 향해 그의 대문을 여는 데까지는 아직 2시간 12분이 남았습니다. 세계 각국의 플레이어분들, 모두 준비되셨나요?”

그는 다시 창가로 가서 창문을 열었다. 길거리에선 [천계]에 대한 홍보 포스터들로 가득했고 수많은 홍보차량이 광고를 높이 띄우며 천천히 가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모두 웃음꽃을 피우며 즐겁게 얘기를 하고 있었지만 얘기하고 있는 내용들은 죄다 [천계]에 관하는 것 들이었다. 그리고 맞은편 빌딩 위에도 모두 [천계]에 대한 홍보 포스터들로 가득 걸려있었다.

지금 이 시각, 이런 장면들을 보게 되어서야 장우는 자신이 진짜 환생하였다는 걸 확신하게 되었다. [천계]가 열리고 말세가 들이닥친 후의 8년, 그는 2033년에서 2025년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또 마침 정확하게 [천계] 서버가 오픈되던 그 날로 환생하게 되었다!

2025년, 국내 유명 게임 회사인 [천운 그룹]이 외국 100개의 상장 게임 회사들과 손을 잡고 국내외 수 천명의 게임 디자이너들을 소집해 한화 55조로 총 5년 동안의 시간을 들여 대형 인터넷 게임 [천계]를 만들고는 곧 오픈 베타 테스트를 한다고 공식적으로 소식을 발표하였다.

이왕의 전통적인 게임 방식을 타파한 [천계]라는 이 게임은 플레이어들이 아주 특별한 게임 장비로 자신의 정신을 통해 게임 세계로 접속할 수 있다고 한다. 가상도 100%로 스릴 넘치고 재밌는 게임 장면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고 홍보를 하였었다.

그 외에도 플레이어가 게임을 통해서 얻은 코인을 모두 현실 속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고 [천운 그룹]이 인터넷을 통해 소식을 알렸다.

이 두 가지 특점만으로 2025년 5월에 [천운 그룹]은 8월 말 즈음 [천계]에 대한 오픈 베타 테스트를 한다고 직접 소식을 발표하였고 전 세계적으로 아주 폭발적인 관심과 이목을 끌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토록 기대했던 이 게임이 곧 커다란 재난을 가져와 전 세계를 휩쓸 게 될 거라는 걸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장우는 자신의 전생을 회억했다.

지난 생의 2025년 8월 28일, 즉 오늘에 [천계]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로 게임으로 들어간 모든 플레이어들한테선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였다. 일단 이 게임에 로그인만 하게 되면 더 이상 그 게임 세상 속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거다.

아무도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영문을 몰랐고 오직 게임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여야만 진정으로 죽게 될 수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인류한테로 세계 말일이 곧 닥쳐오게 된다.

게임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이 재난을 피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먼저 멸망이란 걸 맞이하게 된다.

이 문제점을 최초로 발견한 건 어느 한 플레이어가 미션 수행 중 자신의 친구와 똑닮아 있는 npc를 보게 된 거였다. 그리고 이뿐만 아니라 게임 내 거의 모든 npc들은 현실에서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사람들의 모형을 추출해낸 거였다. 즉, 현실 세상 속 사람들은 이미 [천계] 시스템에 의해 말살을 당했고 또 게임 내 npc로 설정되어 버린 거다.

전생에서의 장우도 게임 내 접속한 플레이어들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천계 세상에서 꾸준히 온갖 고초를 다 겪으며 8년을 버텼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건 이족(異族)과 몬스터의 손에 죽은 게 아니라 도리여 자신의 가장 좋은 친구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여자의 손에 죽어버렸다.

이렇게 다시 환생 한 이상, 그는 꼭 그 개 같은 연놈들이 전생에서 그들이 저지른 죗값에 대가를 치르게 할 거라고 맹세를 하였다.

시간을 보니 저녁 여섯 시가 되었고 [천계] 서버가 열리기까진 이젠 두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뭔가 생각난 듯 그는 갑자기 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는 셋집에서 뛰쳐나오더니 집 근처에 있는 [이 아저씨네 매점] 으로 곧장 달려갔다.

전생에서 서버가 열리기 전, 인터넷 전체를 떠들썩 했던 여러 개 소식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L 시에 있는 한 집돌이가 [이 아저씨네 매점]에서 라면을 샀을 때 라면 속에서 [천운 그룹]이 전 세계적으로 발급한 한정판 [신급천부카드] 10장 중의 하나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생각났다.